2월 28일 25km 비행가기

2009년 2월28일 2월의 마지막 토요일
오늘도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되었습니다.
어제의 몸 풀기 그리고, 오늘의 비행.
오전부터 서서히 뜨거워지고 있는 지표면의 온도가
진짜 봄을 느끼게 했습니다. 온몸의 세포가... 일제히 곤두서며
비행을 기다립니다.
12시경 비행을 시작... 릿지 와 쏘아링을 연습하고...
바람이 약간 세게 불어.. 최고의 고도가 잡히지 않았습니다.
1300 정도를 잡고...비행하다가.. 착륙장에 꽉 찬 열을 확인하며,
점심 먹고 비행을 하려고... 간단한 턴을 연습하며, 착륙했습니다.
경희가 사온 순대볶음을 맛있게 먹고... 다시 심기일전하여,,
이륙장으로 향하였습니다. 오후3시..경에..이륙하였습니다.
이륙장 우측에서 5분 만에 하나의 써멀 을 가지고.. 1600 고도 획득하여..
헬기장으로 이동합니다. 헬기장 가는 길은 좌측을 공략했습니다.
헬기장에 도착하여 하나의 작은 (큰 ?)써멀 을 만났고,
마음속으로 계산한 높이인 2000 미터를 획득하고..다음 고지를 향하여
갔습니다. 그리고... 재산 재 위에서... 큰 써멀 을 만났습니다.
2,300미터를 올라가고 있을 때...속으로 조금 무서워서...

정면에는 장평IC, 왼쪽에 휘닉스 파크를 바라보며,
멋진 세상이 더 멋져 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.
세상은 미쳐 내가 알지 못했던 여러 모습들이 있었습니다.
그 모습을 하나 하나 발견할 때 그 행복은 참...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보다...아니
더 상큼했습니다.
사람들은 묻습니다. 왜 비행을 하냐고.
저는 그냥 웃습니다.  
진짜로 사랑하면, 사랑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듯이,
진짜로 좋아하면,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듯이,
정말로 비행을 하면 할수록 , 비행을 사랑하게 되고, 좋아하게 되고,
새로운 모습을 매번 만나기 때문에...
도저히 포기 할 수 도,,, 잊어버릴 수도,,,
좋아하지 않을 수도,,, 사랑하지 않을 수 도 없기 때문입니다.
그래서... 비행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.

하늘에서 바라본,,, 세상을 그 순간을 어찌 설명할 수 있을 까요.
직접 느껴보지 않으면, 직접 바라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그 느낌을... 그 순간을..

신에게 정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.
저를 있게 하시고, 하늘을 만날 수 있도록, 알 수 있도록 허락하심에
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.
2009년 2월 28일
조나단 패러글라이딩 스쿨 ....김...실장.